토쿠마루 슈고 포스터. ‘초점이 맞다(In focus)’라는 공연명(이자 앨범 타이틀)을 나름대로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표현함

 

스튜디오 FNT는 2006년 11월에 만들어진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재민과 파트너인 김희선, 길우경 등 3인을 포함한 몇몇의 디자이너들은 이곳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인쇄 매체와 아이덴티티,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에 이르는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체 제작, 서적 발간 등 자체적인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밴드 9와 숫자들의 경우, 2009년에 발매된 데뷔 앨범부터 정규 앨범, 싱글 및 공연 포스터, Typeface 등을 만들고 있다. “뮤지션이나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점으로 만들어 낸 심상이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재민 대표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영감을 얻는 편이다. 2009년 발매된 데뷔 앨범은 서른 살을 앞둔 리더 ‘9’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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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9와 숫자들 앨범 자켓.  <유예> 앨범은 밴드가 곡을 쓰고 녹음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작업하였다.

 

작업 초점은 20대를 관통하고 30대를 눈앞에 둔 청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맞추어졌다. ‘9’의 상황을 공유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또한 ‘9’가 직접 만든 <유예> 앨범의 홍보용 티져 무비는 시대와 맞지 않는, 혹은 시대와 어울리지 못하는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상을 단서로  20세기 초중반의 문예지나 소설책 표지와 비슷한 느낌을 표현해냈다. “일반적인 클라이언트들과의 작업처럼 전력을 세워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재민 대표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할 시 아티스트와 공유할 수 있는 취향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http://www.studiofnt.com

 

*기사 전문은 CA Collection 07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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