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열린책들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작가 12인 세트가 출간되었다. 열린책들은 12권의 책보다는 12명의 작가를 선별하는 데에 집중하여 세트를 구성하고자 했다. “열린책들은 작가 중심의 출판사입니다. 출간한 책의 작가 자체가 출판사를 뜻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보다는 열린책들에 중요한,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작가들로 꾸리고자 했습니다.” 열린책들의 김영준 주간이 말한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오래 가는 디자인을 컨셉으로 삼은 이 세트는, 띠지가 별도의 표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탈착에 따라 두 가지 표지를 취할 수 있다. “각 권마다 다르게 디자인한 띠지에는 단순한 패턴과 색상 조합을 활용하여 그래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은 지루해질 가능성이 있어 벗겨낼 수 있는 띠지에 적용하고자 했죠.” 디자이너 석윤이가 말한다.
 
“띠지를 벗겨낸 책표지의 컨셉은 단순함입니다. 최대한 비우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에 방해 요소를 최소화했죠. 띠지와 책표지 모두 군더더기 없이 디자인하되, 통일감을 이루도록 구성했습니다.” 석윤이가 말한다. 띠지를 벗겨낸 책표지의 앞면은 본문의 첫 페이지로, 뒷면은 페르난도 비센테(Fernando Vicente)의 작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된다. 김영준 주간은 작가 얼굴 일러스트로 제작한 비센테의 트럼프 작품이 마음에 들어 기획 초기부터 협업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글 — 이주연

 
석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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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CA 2016년 10월호 : 알맞은 디자인 작업실 꾸리기’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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