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6년 10월호: WHAT’S ON — EXHIBITION
이번 달에 주목할 만한 전시를 소개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글 書>,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NOW IS BETTER, 2012/ <어느 곳도 아닌 이곳>, 박여주, 일월오봉, 2016/ <푸쉬, 풀, 드래그 >, 이윤이, 메아리, 2016/ <가까이… 더 가까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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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변계량의 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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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준, 천개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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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호, 폭포, 파도의 ‘ㅍ’
 
 
Ed Fella's Posters 6/06
 
에드 펠라, VENICE POSTERS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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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사그마이스터, NOW IS BETTER
 
 
 
한글 書 : 라틴 타이포그래피 – 동서 문자 문명의 대화
HANGEUL CALLIGRAPHY X LATIN TYPOGRAPHY

SAC.OR.KR

일시: 2016년 9월 27일 – 10월 19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층 현대전시실, 실험전시실
참여 작가: 유승호, 박금준, 김영배, 박세호, 송현수,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 테르베커 앤 비헤이지 아틀리에(ATELIER TER BEKKE & BEHAGE), 니키 고니센(NIKKI GONNISSEN), 에드 펠라(ED FELLA), R2 등 67명(팀)

<한글 書 : 라틴 타이포그래피 - 동서 문자 문명의 대화>는 2016 국제그래픽연맹(AGI) 서울총회를 맞아 국내 서예 작가들과 AGI에 소속된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이다. 한글을 주제로 한 유승호, 박금준, 김영배, 박세호, 송현수 등 41명의 원로작가와 신진작가들의 서예 작품들과 알파벳을 주제로 한 헬무트 슈미트(HELMUT SCHMIDT)를 비롯해 앨런 키칭(ALAN KITCHING)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AGI 소속 작가 26명의 타이포그래피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비롯하여 영상, 입체, 설치작업 등을 통하여 두 장르의 어우러짐을 극대화한 방법으로 전시된다.
 
이 전시는 과거 동아시아 정신문화를 담아온 서예와 급변하는 디지털 문자 영상 시대에서의 그래픽 디자인의 만남을 통해 동시대 문화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한국 문자예술의 뿌리인 서예 문화를 소개하며 한국적인 타이포그래피의 방향은 어디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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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가변적 평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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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입, 경계의 풍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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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침묵의 서책들
 
 
 
어느 곳도 아닌 이곳
SOME WHERE NO WHERE

SOMA.KSPO.OR.KR

일시: 2016년 9월 9일–11월 20일
장소: 소마미술관 2-5전시실,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
참여 작가: 김기성, 김용관, 김지은, 박여주, 박혜수, 천대광, 카입, 한경우

<어느 곳도 아닌 이곳>은 9월 9일부터 11월 20일까지 공간과 몸을 주제로 현대미술작가 8인의 작품 8점을 소개한다. 앞서 몸을 주제로 열렸던 전시들에 이어, 공간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과 개입을 통한 구조화와 장소성에 대해 살펴보고, 인간화된 장소를 몸으로 기억하며 완성되는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8명의 공간 설치 작업을 통해 낯설고 특별한 예술적 체험과 장소에 대한 몸의 경험과 기억을 환기해 삶의 방향에 대해 탐색해볼 기회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친숙해졌을 어느 도시, 어느 지역, 어느 공간, 어느 장소를 떠올리며 그곳에서 어떤 개인적 혹은 공공적 경험들을 가져왔는지 돌이켜본다. 또한, 잊거나 잃어버렸지만 어딘가에 분명히 있음을 알려주는 인간적 좌표가 전시의 기본 축을 형성하여 방향성을 잃은 현대인들이 저마다의 기억, 감각, 경험을 통해 자신이 위치한 공간에 대한 집중을 유도한다. 거주하는 곳, 낯선 곳, 그 모두가 삶이 그렇듯 무한 고리로 얽혀 있는 이곳에서 빛, 색, 냄새, 소리, 기억을 통해 온몸으로 작품과 마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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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가까이… 더 가까이…
ILMIN.ORG

일시: 2016년 9월 1일-11월 6일
장소: 일민미술관 1-3 전시실

<가까이... 더 가까이...>는 민중미술, 대안공간 운동, 공공미술 등 넓은 스펙트럼의 작가 김용익이 처음 작업을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 2015년까지의 40년 여정의 작품을 모두 아우른다. 미술가의 역할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시각적, 개념적으로 드러낸 작품들을 시간의 순서대로 나열하여 작가가 자기 자신, 미술,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모더니즘의 총아가 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사회의 정치적 변화가 그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미쳐 모노크롬 회화와의 단절을 꾀했던 초반기 작업, 전성기였던 1990년대의 소위 땡땡이 회화라 일컫는 작업,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자신의 작업에 대한 반성적 태도가 두드러지는 작업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 형식의 이 전시는 미술가의 역할과 사회적 역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했던 여정과 작품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 엿볼 수 있다. 많은 변화를 거쳐온 여정을 스스로 정리하는 형식의 신작들과 함께, 작가의 여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볼 수 있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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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 LINK PATH LAY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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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데우스 엑스 마키나-냉동용 쇼케이스, 2016
 
 
 
푸쉬, 풀, 드래그
PUSH, PULL, DRAG

PLATFORM-L.ORG

일시: 2016년 8월 30일-11월 13일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갤러리 2, 3, 머신룸
참여 작가: 김익현, 배헤윰, 이윤이, 정세영, 조익정

<푸쉬, 풀, 드래그>는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소개하는 첫 번째 신진작가 그룹전이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에 대한 예지적 선언 대신, ‘오늘의 풍경’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주제 없는 기획’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는 주제라는 개념에 대한 배반이 아닌 예술의 수용과 이해에서 발동되는 사고는 어떤 모양인지에 대한 호기심이다.
 
끌고, 당기고, 미는 세 개의 동사는 주체와 대상, 그리고 그 운동의 방향을 상상하게 하는 전시의 제목은, 이 전시의 움직임의 주체인 작가와 기획자를 포함하여 전시를 바라보는 모든 이를 일컫는다. 2, 3층 전시장의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으로, 플랫폼-엘 건물의 최하단부 지하 기계실을 찾아 18M를 내려가야 하는 관람동선은 하나의 전시 안에서 엇갈리는 방향과 환경을 가지는데, 이처럼 서로의 연결고리가 느슨한 통로는 분절되는 공간과 시간을 통해 관람객의 주체적인 움직임을 요구하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펼쳐놓은 작업에서 각각의 개별적인 고유성을 유지하는 방법과 전시라는 맥락에서 해석의 틀을 벗어날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 놓는 방법을 고민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기사는 ‘CA 2016년 10월호 : 알맞은 디자인 작업실 꾸리기’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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