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6년 10월호: WHAT’S ON — BOOK
이번 달에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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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예술

지은이: 브리기테 셰어(BRIGITTE SCHEER)
옮긴이: 박정훈
디자인: 한윤아
출판사: 미술문화
가격: 16,000원

<미와 예술>은 서구 지성사의 획을 그은 주요 사상가들이 미와 예술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미학이라는 분야가 확립되기 전의 것들에 대한 철학적 성찰들이 어떻게 미학이라는 분야로 형성되었고 철학의 체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립했을지 살펴본다. 또한, 서구 사상사에 나타난 미학적 사상을 통시적으로 다루는 저자의 소견을 볼 수 있으며, 이런 목적에 따라 주요 철학자들의 미학 관련 저작을 선별하고 그것의 핵심적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미학 입문을 위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이성 중심의 사유가 인간의 감성 능력에게 어떠한 도전으로 다가왔는지, 이러한 도전이 감성에 대한 학문의 설립에 어떠한 동기를 부여했는지 밝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서구 미학의 역사는 인간의 감성이 단지 말초적 감각이 아닌 인간의 인지 활동에 독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말하며, 현대 사유의 탈이성적 경향은 사실상 근대에 성립된 미학이 출발했던 지점과 내용상 깊은 연관을 갖는다는 점을 미학적 사유의 역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논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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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랜드의 디자인 생각

지은이: 폴 랜드(PAUL RAND)
옮긴이: 박효신
디자인: 안마노, 박유빈
출판사: 안그라픽스
가격: 15,000원

<폴 랜드의 디자인 생각>은 미국 그래픽 디자이너 폴 랜드가 서른세 살에 집필한, 디자인에 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이다. 뉴욕 위텐본슐츠에서 1947년 초판을 발행했고, 크로니컬북스에서 절판된 본 도서를 폴 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복간했다. <폴 랜드의 디자인 생각>은 이 복간본을 우리말로 처음 번역하여 출간한 도서다.
 
9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름다움과 실용성, 디자이너가 해결할 문제, 전통과 현대의 관계, 독자 참여, 상징, 유머, 타이포그래피의 힘 등 다채로운 소재를 주제로 삼고 있다. 전문 집필인이 아니며 자신의 작업과 함께 쓴 글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와 같은 핵심 내용이 간결하고 솔직한 문장으로 다가온다. 주장과 제안에 따른 근거는 모두 자신의 작품으로 들었으며, 직접 작업한 잡지, 트레이드마크, 패키지, 북 디자인 등 작품 82점이 수록되어 있다. 100쪽 정도의 분량이지만 폴 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원칙을 얻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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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의 구성

지은이: 도널드 그레이엄(DONALD W. GRAHAM)
옮긴이: 유안나
디자인: 김여진, 신병근
출판사: 미디어샘
가격: 33,000원

이 책은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저자가 애니메이터들에게 강의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1980년에는 애니메이션 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파 할리우드(ASIFA-HOLLYWOOD, 국제 애니메이션 제작자 협회 할리우드 지부)에서 주는 윈저 맥케이(WINSOR MCCAY)상을 수여했으며, 애니메이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하나의 원리를 정착시키는 데 이바지한 인물이다.
 
총 8부 3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기본적인 미술 개념부터 운동성 애니메이션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게다가 드로잉의 기본 원리에 대한 설명과 드로잉과 명화, 스틸컷 등 예시자료가 풍부하므로 실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다. 그림의 구성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담긴 이 책을 모두 읽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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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지은이: 오상진
디자인: 최혜영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가격: 14,000원

세상이 무한경쟁의 시대로 돌입하고 창의력과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누구도 생각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업무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분야에서 생존의 화두가 됐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지고, 필요할 때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혹은 영감을 얻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업무조차 두려울 수도 있고, 일정한 규칙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찾고 싶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아이디어는 갑작스러운 한순간이 아닌 일상에서, 번뜩이는 영감이 아닌 프로세스에서, 머리가 아닌 습관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또한,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가르쳐 온 저자는 창의적 인재의 탄생은 특별한 재능이 아닌 그저 일을 잘하기 위한 노력 방식과 습관들이 이끈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그렇게 창의적 인재들의 16가지 습관에 대한 이야기로 일상 속 습관을 하나씩 바꿔볼 것을 권한다.
 
 
 
 
 
 
 
 
 
 
 
이 기사는 ‘CA 2016년 10월호 : 알맞은 디자인 작업실 꾸리기’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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