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6년 11월호: WHAT’S ON — BOOK
이번 달에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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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KAGE STRUCTURE 1

지은이: 이경수
표지 디자인: 소담이
내지 디자인: 최소라
출판사: 맑은샘
가격: 20,000원

상품이 아닌 아름다운 패키지 디자인에 구매 충동을 느낀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패키지 디자인은 상품보다 더 큰 구매의욕을 일으킬 수 있는 매체이다. 저자는 패키지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국내외 관련 서적이 무척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에 패키지를 연구하는 이들을 위하여 도움이 될 수 있는 지기구조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최충식의 <패키지 지기구조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면서, 저자 이경수가 패키지 디자인 전문회사를 운영하며 개발했던 내용을 더했다. 본 도서에서는 지기구조의 도면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형태별로 분류해 놓아 패키지 디자인 관련 연구 및 공부에 큰 도움이 되게끔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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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떻게 예술이 되었는가

지은이: 이한진
표지 디자인: 엄혜리
내지 디자인: 에디토리얼 렌즈
출판사: 컬처룩
가격: 18,000원

기하학은 천국같은 공간을 건설하고자 한 고딕 성당 건축가들의 미학이나 원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아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가들은 좀 더 다양하고 발전된 수학적 지식을 적용해 이상적인 건축물을 짓고자 했으며, 현대에 지어진 규격화된 아파트와 그 안을 차지하는 가구에서도 정교한 수학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수학자인 저자는 수학, 특히 기하학을 통해 수학과 예술 사이에 이루어진 다양한 교류를 역사적으로 보여 주고, 수학적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발전하게 된 문화적 맥락을 살펴본다. 동시에 기하학이 어떻게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작품 속에 반영되었는지를 알아본다. 기하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예술에는 관심이 있지만 수학에는 부담을 갖는 독자들, 반대로 수학은 좋아하지만 수학이 현실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멋진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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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글쓰기

지은이: 길다 윌리엄스(GILDA WILLIAMS)
옮긴이: 김효정
디자인: 안마노
출판사: 안그라픽스
가격: 25,000원

미술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건 어렵고, 현대미술은 더더욱 난해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작품의 주제와 예술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제된 언어로 쉽게 설명한 글을 읽고 싶어 한다. 우리는 서점에서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에 관한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술 분야, 좁게는 현대미술에 대한 글쓰기를 다룬 도서는 살펴보기 어려우며 이러한 책이 있으리란 생각도 잘 하지 못한다.
 
저자는 본 도서에서 예술에 관한 글쓰기 방법론과 현대미술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논지를 전개한다. 목적과 방식에 관해 다루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글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대미술 글쓰기>는 글쓰기에서의 흔한 실수와 그 극복 방법을 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그로써 스스로 글쓰기의 방향을 잡고 자기만의 방식을 개척할 수 있게 돕는다. 이와 같이 예술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아이디어로 갈무리하는 노하우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 본 도서를 통해 독자들은 좋은 아트라이팅은 무엇인지에 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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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아티스트, 공생의 법칙

지은이: 제랄딘 미셸(GERALDINE MICHEL) 외
옮긴이: 배영란
디자인: 디자인 지폴리
출판사: 예경
가격: 19,000원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사업을 잘하는 것은 최고의 예술이다.” 앤디 워홀이 말한다. 사실 브랜드와 아티스트, 이 두 세계는 서로 반대되어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인다. 보통 아티스트는 경제 논리나 물질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데 반해, 브랜드는 영리추구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만남을 이렇듯 서로의 경제 효용을 늘려주는 아름다운 관계로만 볼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아티스트들이 브랜드에 주목한 이유, 브랜드의 정서적 코드와 향수적 장치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예술 창작의 최종 단계에서 아티스트가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순간들까지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은 일개 소비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아름다움을 발견해왔다. 이와 같이 창조라는 개념까지도 새롭게 정의하며 예술을 표현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만나보고 싶다면 <브랜드와 아티스트, 공생의 법칙>을 펼쳐보길 권한다.
 
 
 
 
 
 
 
 
 
 
 
이 기사는 ‘CA 2016년 11월호 : 세계 최고의 브랜딩’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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