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소개를 부탁합니다.
<콜라고(COLAGO)>는 스스로 즐거운 작업을 하고자 하는 고민과 콜라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에서 비롯한 콜라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고, 저에게 그것은 콜라입니다. 이 작품은 비틀즈의 애비로드를 패러디한 그림으로 일상에 지친 무표정한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청량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작업에 관한 고민 중 통통한 캐릭터와 개성 있는 의상의 조합이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생각을 시각화한 결과 밋밋하고 단순한 캐릭터가 볼거리와 재미를 주는 요소가 되었고 스스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속 요소마다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드러납니다.
저는 그림에서 캐릭터가 주는 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행동을 자주 관찰하는 편입니다. 의상이나 외모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을 보았을 때, 그 모습을 저만의 방식으로 크로키 하기도 하고요. 캐릭터의 의상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성을 더하는 요소입니다. 의상에 집중하게 된 건 캐릭터의 개성을 위해 다양한 의상을 입히면서부터입니다. 덕분에 더 많은 드로잉을 하게 되어 새로운 느낌과 다양한 재미를 찾게 되었죠. 특히 콜라는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생각해요. 톡톡 튀는 콜라 광고처럼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전하는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재미있는 사진, 트렌드, 사건들을 살펴보고 그것에 캐릭터를 접목해 그림을 그려요. 매우 사소한 것이라도 그림에 응용해보려고 스케치하거나 적어두는 노력을 합니다. 저만의 작업 방식이라면, 빠른 속도로 거칠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시원하게 그릴 때 제가 원하는 선의 느낌이 구현되죠. 의상을 그릴 때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그리고 곡선이 두드러지게 그립니다. 질감을 표현하거나 드로잉 위주의 선으로 작업하고자 할 때는 손 그림 방식을 택하기도 해요. 선에서 특유의 개성이 느껴져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때도 있거든요.
 
 
 
 
둥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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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를 소재로 지친 일상에 즐거움을 전하는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
 
 
 

글 — 배정철

 
 
 
 
 
 
 
 
 
 
 
이 기사는 ‘CA 2016년 11월호 : 세계 최고의 브랜딩’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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