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6년 12월호: WHAT’S ON — BOOK
이번 달에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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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티 나게 딴짓하기

지은이: 원성준
디자인: BOWYER
출판사: 퓨처미디어 CABOOKS
가격: 16,000원

저자 원성준은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휴먼-컴퓨터 인터랙션과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다양한 제품의 UX 디자인을 주도해 왔다. 본 도서에서 지칭하는 딴짓은 그가 사내 업무와 병행하며 진행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회사에서 티 나게 딴짓하기>는 원성준이 이른바 딴짓을 회사의 주력 프로젝트로 발전시킨 노하우를 아홉 개의 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빌 게이츠에게 허브 키보드 프로젝트를 프리젠테이션했던 이야기로 첫 장을 시작하는 본 도서는 삼성전자 미주 사업팀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군을 전환하는 과정을 겪은 특별한 경험까지 담고 있다. 또한, 개인 프로젝트인 모바일 앱 디자인 과정을 시간 단위로 세세하게 소개하기도 하며, 주요 업무 외에 파트타임으로 진행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경험까지 고루 들려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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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브랜드

지은이: 임태수
디자인: 안마노
출판사: 안그라픽스
가격: 14,000원

<날마다, 브랜드>는 플러스엑스 수석 기획자 임태수의 브랜드 에세이다. 좋은 브랜드는 경쟁 브랜드와 싸우지 않고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가치 있는 변화를 제안하고 고민한다고 밝힌 저자는 브랜딩과 마케팅의 흔한 전략과 경쟁에 관해 서술하는 대신, 고유한 철학을 구현하고자 날마다 묵묵히 노력하는 브랜드에 관해 이야기한다.
 
본 도서는 브랜드 경험 디자인 기획자의 시각에서 좋은 브랜드를 여실히 소개한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비법과 법칙 사이에서 길을 잃은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에게 진정한 브랜드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민하도록 만드는 <날마다, 브랜드>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역할과 향유자로서 고민해야 할 바에 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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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펑션

지은이: 폴 믹세나르(PAUL MIJKSENAAR)
옮긴이: 신동천
디자인: 아르디움 디자인연구소
출판사: 아르프레스
가격: 12,000원

<비주얼 펑션>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정보 디자인 입문서로, 원서가 출간된 지는 20년이 되었지만 저자 폴 믹세나르가 제시하는 정보를 편집하는 방법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경향에 따라 미적인 요소는 꾸준히 변해왔다. 그러나 미학적으로 뛰어난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안내판이 없어 출입구를 찾기 어려운 구조라면, 이는 기능에 충실하지 못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정보 디자인에서 시각 정보는 명징한 내용과 형태에 중점을 둔다. 논리적인 판단을 통해 구성하고 배치해야 하며, 무엇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정보를 편집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본 도서는 무분별하게 흩어져 있는 정보에 디자인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며 디자인을 하는 모든 사람의 책무임을 강조한다. <비주얼 펑션>은 디자이너들이 아름답기만 한 결과물에서 벗어나 한층 발전된 시각을 갖는 데에 충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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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

지은이: 신승윤
디자인: 김미란
출판사: 효형출판
가격: 15,000원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디자인과 영상 중에서도 유난히 인상 깊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미지가 있다. 한 번 마음을 뺏기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야기에 흡수되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그냥 좋은 장면은 없다>은 강력한 이미지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과 그 흡인력에 관해 20가지 시각코드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 신승윤은 20개의 시각코드를 선, 모양, 공간, 관계, 명암과 색상, 리듬과 시간이라는 여섯 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익히 알려진 영화를 예시로 들어 각 장을 구성한다. 각각의 시각코드가 어떻게 메시지를 강화하고 전달하는지 그 작동 원리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일러주는 식이다. 저자가 중심 소재로 선택한 것은 영화이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도 디자인과 메시지에 관해 충분히 고심할 수 있게 한다.
 
 
 
 
 
 
 
 
 
 
 
이 기사는 ‘CA 2016년 12월호 : 2016 영국 최고의 스튜디오 30′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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