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프로덕션은 전 세계에 프리미어 리그를 방송하는 동시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이다. 프리미어 리그는 프리미어 리그 프로덕션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딕슨박시에게 디자인스튜디오가 만든 프리미어 리그의 새 아이덴티티의 방송용 브랜딩을 의뢰해왔다.
 
딕슨박시는 클라이언트에게 새 로고와 색상 팔레트, 사용할 서체의 초기 버전을 전달받았다. 디자인스튜디오가 제작한 프리미어 리그의 새 아이덴티티는 길거리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되었고, 영감을 고취시키는 생각들도 풍부하게 담고 있다. 클라이언트는 이 아이덴티티를 대담하게 제시하여 대중에게 손쉽게 다가가길 원했다. 딕슨박시는 작업 조건을 검토하면 할수록 이 작업이 스포츠 브랜딩에 관한 고정관념을 깰 좋은 기회임을 알아차렸다.
 
 
딕슨박시
DIXONBAXI

DIXONBAX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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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프로덕션 브랜딩은 메인 라이브 그래픽과 타이틀 시퀀스, 내비게이션 그래픽으로 구성된다. 먼저, 메인 그래픽은 직접 제작한 절제된 형태의 시계부터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게 되는 경우나 교체 선수를 표시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포함한다. 애니메이션은 그 어느 부분에서도 사전에 미리 구축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딕슨박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제작하고자 두 달에 육박하는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한편 타이틀 시퀀스는 이번 브랜딩 프로젝트에서 가장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투자하여 진행된 대규모 작업이었다. 딕슨박시는 타이틀 시퀀스가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의 기본 정신을 각 영상에 담고자 했고, 그 결과 모든 타이틀 시퀀스가 고유의 연출과 스토리를 가지게 되었다. 어떤 타이틀은 그래픽이, 어떤 타이틀은 인용 문구가 중심이 되었으며, 또 어떤 타이틀 시퀀스는 좀 더 세련되고 예술적인 형태로 완성되기도 했다. 딕슨박시는 애프터이펙트와 시네마4D를 활용하여 타이틀을 제작하였고 특정 동작과 순간을 영상에 담기 위해 시즌 전에 여러 경기장을 방문하여 선수들을 촬영하는 수고도 감수했다. 토크형 프로그램에서는 딕슨박시만의 모션 이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대담한 타이포그래피를 도출하는 데에 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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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의 가치를 높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캡스틱이 프리미어 리그 브랜딩 중 하나인 타이틀 시퀀스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가장 멋진 골 장면을 모든 앵글에서 보여주는 프로그램 <넷버스터스(NETBUSTERS)>를 위해 우리는 불가능한 골과 불가능한 카메라 뷰를 컨셉으로 타이틀 시퀀스를 제작했다. 이 영상은 프리미어 리그 축구공의 원자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선수가 이 공으로부터 물러나면서 슈팅하는 모습을 고속으로 촬영하여 속도감 있는 타이틀 시퀀스를 완성했다. 우리는 시청자가 이 영상을 통해 슈팅의 안팎과 전후를 오가다가 골대 뒤 그물까지 공과 함께 출렁이며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길 바랐다.
 
우리는 포토신스 스타일(PHOTOSYNYH-STYLE)의 사진을 활용해 3D 버전의 축구화를 만들었고, 실물에 흡사한 축구공 사진을 이에 결합했다. 선수가 슈팅하는 장면은 드론 카메라 팬텀(PHANTOM)으로 고속 촬영을 진행하여 연결되는 순간이 잘 표현되도록 했다. 또한, 매트 페인팅(MATTE PAINTING) 기술을 사용하여 경기장의 모습을 구현했는데, 이것은 실제 풍경이 아니라 이른바 골 포르노 순간을 위해 의도된 장면이다.
 
한편, 우리는 전국을 휩쓴 황홀한 전율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리그 리뷰 쇼(THE PREMIER LEAGUE REVIEW SHOW)>의 타이틀 시퀀스도 제작했다. 이 타이틀 시퀀스의 전제는 모든 주말 경기를 15초 안에 요약하는 것이었다. 선수, 팬, 킥오프, 경기 모습, 마스코트, 골, 세레모니 나아가 모든 감정까지 빠짐없이 편집하여 미칠 듯 강렬한 장면들을 15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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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버스터스>의 타이틀은 추상적인 기하학 도형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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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궤적을 포착하기 위해 고속 촬영을 도입했다.
 
 

글 — 이주연

 
 
 
 
 
 
 
 
 
 
 
이 기사의 전문은 ‘CA 2016년 12월호 : 2016 영국 최고의 스튜디오 3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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