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9월호에서는 모바일과 웹에서부터, 전시장과 현실 세계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만나보았다. 저자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도예에서 목공예까지 다양한 매체로 캐릭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염승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염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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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과 일본의 게임, 웹 서비스 분야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였다. ‘저자성’ 있는 삶을 위해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하피(HAFY)’라는 캐릭터 작업과 ‘다양한 얼굴들(VARIOUS FACES)’ 시리즈의 도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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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호로와 간호사 야매 (2000), 파인애플V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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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사우르스

 

염승일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귀여운 캐릭터를 그리는 것을 즐겼다. 이전에 ‘닥터 호로와 간호사 야메’라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본에서 일을 할 때에 ‘메트로폴리사우르스’라는 캐릭터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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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도예 작업,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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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자본주의 교회, 2012

 

그는 몇 번의 작품을 거친 후 자신의 생각을 담아 ‘하피(HAFY)’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Happy Alternative Functional Youths(행복한 대체가능한 기능적 젊은이들)’이라는 뜻으로 현시대의 인류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골처럼 뻥 뚫린 눈은 사람의 한정된 운명을 상징하고 머리 위 여러 종류의 아이콘은 다양성 혹은 개성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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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돌(Hafydoll), 자기와 금,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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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들(Various Faces)’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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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티캔들 스탠드, 자기,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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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면오오오오오구도기, 자기, 2013

 

‘하피’를 만든 이후 이를 도자기 인형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던 그는 도예를 시작하였다. 요즘도 공방을 다니며 도예를 배우고 있다. 협업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드는 것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그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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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사물학2: 제작자들의 도시展> 메이드인문래 퍼포먼스 (2015)
 

그는 최근 서울문화재단 MEET 공모 선정작인 ‘메이드 인 문래(Made in Mulla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래동 철공단지에서 철공장인과 함께 그의 저자성의 발현인 조형물을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수집하여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결과물은 9월 19일에 문래예술공장 STUDIO M30에서 공연과 전시의 중간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사 전문은 CA Collection 09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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