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플라워스(Rob Flowers)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라면 아마 햄버거밭과 밀크쉐이크 화산, 생선필레 호수가 지천인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물건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물건들’ 리스트에 추가할 새로운 잡동사니를 탐색하며 시간을 보내는 플라워스의 런던 스튜디오 공간을 살펴보면 이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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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다른 아티스트와 스튜디오를 함께 공유하는 플라워스는 70-80년대 마케팅 포스터, 80년대 어린이 TV 프로그램 프로듀서 시드(Sid)와 마티 크로프트(Marty Kroft)의 작업, 그리고 1980년대 장난감으로 영역 표시를 하고 있다. “플라워스 타워스(Flowers Towers)는 지저분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아요.” 수집품을 모아두는 선반을 칭하는 ‘플라워스 타워스’에 대해 그가 이야기한다. “한정적인 선반 공간 때문에 디자인이 되어있다고 보기는 힘들어요.”

런던 동쪽에 위치한 이 공간에 앉아 플라워스가 컴퓨터를 볼 때마다 시선은 자연스레 맥도날드랜드 포스터로 향하게 된다. “1976년 맥도날드의 초기 광고 일부에요. 당시 메이시 D(메이시 D) 광고의 약간 특이한 톤이 너무나 좋아요.”

플라워스에게 해피밀을 제공해준 패스트푸드 업계는 그의 벽을 장식하는 수많은 야시시한 수집품의 원산지와도 같다. “매드볼스(Madballs)가 가장 좋아하는 물건 중 하나에요. 디자인도 환상적이어서 무언가를 작업할 때에 항상 참고하곤 해요.”

루마니안 가면들은 트란실비니아와 부쿠레슈티 여행에서 얻게 되었다. “기우제, 사냥, 다산, 계절과 같은 여러 의식에 사용되었어요.” 그가 말한다. 80년대 기이한 가비지 페일 키즈(Garbage Pail Kids)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3D 벽걸이 명판들도 기이한 벽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 “오리지널 라인에 여러 환상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어요. 아트 스피글맨(Art Spiegelman)과 존 파운드(John Pound)처럼요.”

일본의 ‘이상한 생명체’ 카이주(Kaiju)는 토쿠사츠 TV 엔터테인먼트의 장르를 상징하다. 플라워스는 이의 큰 팬이다. “이 장난감들은 세미 닝겐(Semi Ningen)과 제톤 세이진(Zetton Seijin)이에요.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정말 대단하죠. 다음 미국 여행에서 더 모아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그가 말한다.

 

롭 플라워스
ROB FLOWERS
ROBFLOWERS.CO.UK

 

이 기사는 ‘CA 3월호 : 프리랜서로 산다는 것’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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