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30일부터 5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픽토플라즈마 컨퍼런스> 현장을 전한다.

픽토플라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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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형태의 캐릭터 디자인을 기념하는 픽토플라즈마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많은 추종자를 모았다. 혁신적인 그룹 전시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다양한 출판물, 베를린과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컨퍼런스 등을 통해 픽토플라즈마 축제는 전세계적으로 캐릭터 디자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감상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작년 행사의 강연자였던 아르헨티나 디자인 팀 스튜디오추(StudioChu)부터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일러스트레이터 리즈 루니(Lizz Lunney)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시대 최고 디자이너들이 올해 <베를린 컨퍼런스>를 방문했다. 런던에서 열린 첫 개인전을 마치고 온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은 스마트폰과 SNS 활동에 그가 얼마나 매료되었는지 이야기했다. 전시회에 올렸던 내용이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떠들 수 있는 일상의 관찰과 도구에 대해서 장난스러운 시도를 해본 거죠.”

그래픽 아티스트 제임스 자비스는 코카콜라, 나이키 등의 브랜드와 일했던 경력을 이야기 했고, 또 한창 아모스(Amos) 토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자신의 캐릭터 제품군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캐릭터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것에 얼마나 좌절감을 느꼈는지 털어놓았다. “뭔가 모순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썩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제한적이에요.”

미국 아티스트 팀 비스컵도 최근 몇 년 동안의 활동 중에 있었던 개인적인 갈등과 커다란 변화를 내용으로 한 강연 시간에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헬퍼(Helper) 캐릭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캐릭터가 들어간 장난감이나 예술 작품이 골치 아픈 이유는 사람들이 미술 작품 자체보다 캐릭터를 더 알아보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자아 탐구가 상업적인 작품 활동보다 더 중요해지면서 다음 세대의 아티스트들은 보다 자유롭게 이 장르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축제의 풍경이 이런 변화상을 폭넓게 반영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 코믹 아트, 그래픽 디자인으로의 이동이 이미 눈에 띄게 드러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