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동네책방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유어마인드에서 천가방 온라인숍 ‘원 모어 백’을 새롭게 시작했다. 서점 내에서 천가방을 판매하며 ‘책 문화의 일부’로만 천가방을 소비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단순히 ‘책을 담는 도구’로써가 아니라 천가방을 전면에 내세우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원 모어 백
ONE MORE BAG
ONEMOREBAG.KR

서점 유어마인드(YOUR MIND)에서 운영하는 천가방 온라인숍이다. 국내외 여러 브랜드의 천가방과 자체 제작한 천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천과 실로 가방을 만드는 제작자를 존중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천가방 제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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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방은 다소 특수한 아이템이에요. 앞면과 뒷면을 마치 ‘지면’처럼 활용한다는 특성이 있는데 그러므로 가방이면서 동시에 인쇄물처럼 보이기도 하죠. 가방 제작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도 평면 작업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 모어 백의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모모미가 말한다.

기존의 편집숍들과 다른 점은 역시나 천가방에만 집중하여 운영된다는 것이다. 이미 분야를 극히 한정했기에 그 좁은 틈에서 개성을 가질 수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 ‘이것을 어떻게 풀 것인가’보다는 바로 ‘어떤 가방으로 만들 것인가’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드로잉으로 가방’ 시리즈도 운영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와 함께 천가방을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페인터 김영진과 함께 작업물을 내놓았다. 앞으로 엄유정, 구은선 작가와의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실크스크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들의 드로잉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처럼 단순히 편집숍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제작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천가방은 무조건 싸고 단순하게 만든다는 편견을 깨기 위함이다.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가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 천가방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편집하여 판매하는 제품과 자체 제작하는 제품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도 자체 제작이 갖는 큰 이점이다.

원 모어 백은 4월에 하루 동안 오프라인숍을 여는 원 데이 샵, 5월엔 <얇고 가벼운 가방/들> 3회 천가방 마켓을 기획하고 있다. 가방을 만드는 이들의 수고로움과 재능을 아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곳이 온라인숍을 넘어 가방에 대한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는 앞으로의 과정을 기대해본다.
 
 
 
 
 

이 기사는 ‘CA 4월호 : 당신의 프로젝트에 알맞은 서체를 찾는 법’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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