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든 앤 케네디의 공동 설립자 댄 위든은 광고계에는 과거를 되돌아볼 지점이 없다고 나직하게 말했다. “저는 과거에 일어난 일에는 그다지 집중하지 않습니다. 위든 앤 케네디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현재 우리의 위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죠.”
 
위든 앤 케네디는 포틀랜드에서 시작되었다. 포틀랜드는 그들 최초의 클라이언트이자 가장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나이키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위든 앤 케네디는 이제 뉴욕과 런던, 암스테르담, 상하이, 도쿄, 델리, 상파울로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이런 성장은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직원이 12명쯤으로 늘어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이윤을 추구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해야 재미있을지, 변화를 일으킬만한 일은 어디 있는지 생각했을 뿐이에요.”
 
물론 위든 앤 케네디가 혼다, 올드 스파이스, 코카콜라, 거기에 나이키까지 많은 클라이언트를 위해 만들었던 독창적이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은 위든이 광고계에 매우 가치 있는 공헌을 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기이함과 혼돈의 완벽한 결합이 위든 앤 케네디의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어진 이유를 들어본다.
 
 
 
위든 앤 케네디
WIEDEN+KENNEDY


미국 포틀랜드 본사 및 전 세계의 지사
WK.COM
 
 
댄 위든
DAN WIEDEN


위든 앤 케네디의 회장

일흔을 앞둔 댄은 1982년, 데이빗 케네디(DAVID KENNEDY)와 함께 위든 앤 케네디를 설립한 후 광고계에서 수십 년 동안 경력을 쌓아왔다. 지독할 정도로 독립적이며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위든 앤 케네디의 포트폴리오에는 나이키, 코카콜라, 혼다 같은 상징적인 광고들이 포진해있다.
 
 
 
위든 앤 케네디의 특이함은 어디에서 오나요?
우리는 고향을 벗어나 자신만의 문화와 도구를 만들기 시작하고 세상을 실제로 변화시킬 장난감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특정 부류의 사람들만 당신이 하는 일에 매료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능력이 허락하는 한 모든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요! 어떤 정해진 유형의 사람만 고용하지 않아요. 오히려 반대지요. 최고의 디자인 일자리든 다른 위치의 자리든 특정한 사람을 찾아 헤매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면접하면서 추구하는 것은 이런 거예요. ‘이 친구 멋지군. 이런 친구는 본 적이 없어.’ 다양함이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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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저스트 두 잇

댄 위든이 포틀랜드의 스포츠 브랜드를 위해 80년대에 만들었던 세 단어 태그라인은 그가 만든 카피라이팅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것이 되었다. 위든 앤 케네디와 나이키는 그 이후로 한 번도 결별한 적이 없다.
공동설립자인 데이빗 케네디와 위든이 나이키의 설립자 필 나이트(PHIL KNIGHT)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이미 불리한 입장이었다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필은 목을 가다듬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난 광고를 안 믿어요.’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본 후 말했죠. ‘우리 애들 사진 좀 보실래요?’ 우리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었기에 무척 근사한 순간이었죠. 엉망인 상황을 바로 보완해서 무언가 도발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던 거죠.”
위든 앤 케네디는 나이키를 위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광고를 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패션 픽처스(PASSION PICTURES)와 함께 제작한 ‘마지막 승부(THE LAST GAM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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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행복을 여세요

이전에 진행했던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인생 최고의 순간(The Coke Side of Life)’이라는 광고와 마찬가지로 ‘행복을 여세요’라는 광고 문구도 많은 광고에 쓰였다. 위든 앤 케네디는 프레임스토어(Framestore), 사이옵(Psyop)과 함께 두 편을 작업했다. 첫 번째 광고 ‘포위 작전’편은 2011년 슈퍼볼을 위해 제작한 강렬한 영상이 돋보이는 광고로 코카콜라를 마시고 불꽃을 뱉어내는 용이 나온다. 후속작인 ‘빌딩’편은 한 아파트 건물의 집집마다 가슴 따뜻한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모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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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꿈의 힘

위든 앤 케네디 런던은 광고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시리즈를 제작했다. 바로 혼다의 ‘꿈의 힘’이다. 자동차 부품이 연쇄적으로 동작을 일으키는 모습을 담은 2003년 작품 ‘코그(Cog)’는 사람들 사이에 엄청난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스미스앤폴크스(Smith&Foulkes)와 함께 만들어 수많은 상을 받은 후속작 ‘으르렁(Grrr)’은 볼품없고 시끄러운 디젤 엔진이 조용하고 깨끗한 엔진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음에 안 들면 바꿔봐(Hate Something. Change Something.)’라는 노래에 맞춰, 무지갯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지나며 여러 동물들에게 잡아 채인 끝에 말이다.
 
 
 
 
 
 
 
 
 
 
이 기사의 전문은 ‘CA 7월호 : 자기홍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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