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지음 ㅣ 336쪽 ㅣ 148 * 218mm ㅣ 무선제본
 
18,000원 ㅣ 2015.08.10 ㅣ 퓨처미디어 발행 ㅣ plat 디자인
ISBN 978-89-97225-28-6
 
 
 
책 소개
 
디자인을 통해 바라본 네덜란드의 모습
 
<어쩌다 네덜란드 - A Diary of Dutch Design>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발견한 디자인 이야기들을 흥미로운 주제로 엮어 전달하는 책이다. 네덜란드 디자인에 대해 심오한 담론을 논하지도 않고 어떠한 권위로 네덜란드 디자인이 무엇이라 정의하지도 않지만, ‘디자인을 통해 바라본 네덜란드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았다. 디자인과 네덜란드 그 사이에 있는 이 책은 역설적으로 두 키워드 중 그 어느 것에라도 관심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쉬운, 친절한 네덜란드 디자인 길라잡이다.
 
저자 김신영은 네덜란드 윌렘 드 쿠닝 아카데미로 교환학생 길에 올랐다가 이후 네덜란드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턴 생활까지 경험하고 돌아왔다. 그녀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네덜란드 디자인의 전문가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대신 ‘과정’ 중에 있는 새내기 디자이너로서 일상 속에서 발견한 네덜란드 디자인과 그리고 디자이너로서의 끝없는 고민을 이 책에 담고자 했다. 더불어 훌륭한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의 말을 빌려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보고 싶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어쩌다’ 네덜란드로 향하게 된 그녀의 ‘네덜란드 디자인 일기(A Diary of Dutch Design)’다. 그만큼 책의 모든 이야기는 그녀의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책은 총 4장, ‘겪다’, ‘보다’, ‘만나다’, ‘배우다’로 이뤄져 있으며 초반부가 교환학생 생활, 인턴 경험, 네덜란드에서 프리랜서로 작업했던 일 등 실질적인 경험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후반부는 네덜란드의 페스티벌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공공 디자인 등 네덜란드 디자인 자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계 유일의 그래픽 디자인 뮤지엄 모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 브레다’의 현장 체험담부터 로테르담이나 아른헴의 벽화 모습까지 네덜란드 현지가 아니었더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부분들을 다양한 도판과 함께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네덜란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아일스 붸이펠트와 요렌 요수아, 레비 야콥스, 릭 버켈만스의 작업 이야기부터 네덜란드 디자인을 이야기하면 항상 등장하는 스튜디오 둠바, 에덴스피케르만, 토탈 아이덴티티와의 인터뷰까지, 네덜란드 디자인 필드에 대한 폭넓은 경험담을 공유한다.
 
아주 자그마한 부분이라도 네덜란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던 이라면 흥미롭게 여길 만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고, 저자 김신영이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네덜란드의 여러 스튜디오 혹은 디자이너가 진행한 작업 이미지 등 볼거리까지 풍부하다. 이로써 결과적으로는 이 책을 접하기 이전보다 네덜란드를 조금은 더 친밀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목차
 
들어가며
 
겪다
나는 왜 네덜란드에 가게 된 것일까
포트폴리오아본드
뜻 깊은 3개월을 만들어 준 인턴십 경험
외국인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
 
보다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 브레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젊은 아티스트들
아티스트의 숨은 조력자들
자유와 규제를 넘나드는 벽화 이야기
 
만나다
일러스트레이션과의 친근한 만남
느리지만 풍부한 아날로그 기법의 작업
들리는 디자인
 
배우다
더치 디자인에서 빼놓고 갈 수 없는 타이포그래피
스튜디오가 자신의 색을 지켜 나가는 방법
창의적 작업으로 안내하는 에이전시 시스템
네덜란드의 얼굴, 공공 디자인
 
인터뷰이 프로필
나가며
 
 
 
책 속으로
 
스크린 프린팅하면 빼놓을 수 없는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 릭 버켈만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스크린 프린팅은 2가지의 흥미로운 모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크린 프린팅은 어떠한 제약 안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간략하면서 냉정하기도 하죠. 너무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컬러는 표현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저는 이런 부분 때문에 작업을 현명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제약들 안에서 어떻게 하면 최고의 작업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하게 해주니까요. 아날로그적인 기술이지만 결과물은 매우 전문적이죠. 큰 사이즈로 프린트되는 작업들은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저는 항상 스크린 프린팅을 바비큐와 비교하는데 요리할 때에 실수로 넣은 조금의 향신료가 결과적으로는 좀 더 풍부한 맛을 내주는 것처럼 스크린 프린팅을 하면서 발생하는 작은 사소한 실수들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죠. 오히려 그 또한 하나의 멋을 내준다고 생각해요.”
– 181쪽, <느리지만 풍부한 아날로그 기법의 작업> 중에서.
 
나는 아테즈 그래픽 디자인의 학과장인 토마스 카스트로와 네덜란드 그래픽 디자인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네덜란드 디자인 교육의 강점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규칙을 따르려 하지 않고 혁신적인 부분을 생각해요. 오래된, 이미 나와 있는 스타일을 따르려 하지 않고 무언가 새로운 걸 보고 싶어 하죠. 학생들에게 사람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보여 달라고 하며 놀라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해요.”
– 227쪽, <더치 디자인에서 빼놓고 갈 수 없는 타이포그래피> 중에서.
 
현재 암스테르담시의 아이덴티티는 국제적인 디자인 에이전시 에덴스피케르만과 디자인 스튜디오 토닉이 공동으로 작업한 것이다. 에덴스피케르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공동 창립자인 에도 반 다이크에게 네덜란드의 공공 디자인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았다. “네덜란드는 간단하고 선명하면서 굵은 로고 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요. 1950년대의 기업 디자인부터 1970년대 후반의 공공 아이덴티티 디자인까지 모두 이런 성향을 지니고 있어요. 토탈 아이덴티티, 텔 디자인, 스튜디오 둠바, BRS 같은 회사들은 모두 네덜란드 기업 디자인의 발전에 강한 영향을 미쳤죠. 이전엔 로테르담, 브레다, 우트렉, 에인트호벤 등의 도시들은 모두 같은 디자인 에이전시를 이용했으며, 70-80년대 그리고 90년대에 이러한 도시들은 다소 오래된 상징들이나 로고에서 점차 벗어나 더욱 현대적이고 상업적인 이미지를 갖고 싶어 했죠. 2010년부터 국가 전체나 각 주의 도시들 공공장소에 배치된 로고들을 보며 문장학의 귀환을 보았다고 했죠.”
– 307쪽, <네덜란드의 얼굴, 공공 디자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당신이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했을 세심한 네덜란드 디자인 이야기를 친근하게 전달한다.”
 
그 어떤 텍스트보다도 친절한 네덜란드 디자인 길라잡이
이 책은 네덜란드 디자인을 정의하는 책이 아니다. 또는 치밀하게 정리해 나가는 책도 아니다. 네덜란드의 내로라하는 디자이너 혹은 스튜디오와의 인터뷰로 독자를 현혹할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단 한 줄로 이 책을 소개하자면 ‘ 디자인을 통해 바라본 네덜란드의 모습’이라 하겠다. 디자인과 네덜란드 그 사이에 있는 이 책은 역설적으로 두 키워드 중 그 어느 것에라도 관심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쉬운, 친절한 네덜란드 디자인 길라잡이다.
 
사실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한 통의 메일이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이던 저자 김신영이 CA 편집부에 본인을 소개하는 메일을 보냈고, 우리는 그 열정에 자못 놀라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디자인 매거진 CA의 ‘Experience in the Netherlands’ 섹션을 통해 1년간 연재되었고 더불어 이 책이 기획되었다. 지난 1년간 CA에서 연재한 내용을 보완하고 여기에 새로운 내용까지 보태 그 결과로 이 책을 꾸리게 되었다.
 
이방인에서 한 명의 주체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해나가는 그 시선을 따라가며
책의 제목 ‘어쩌다 네덜란드’처럼, 우연한 기회로 네덜란드에 머물게 된 김신영의 시각은 분명 시간에 따라 보다 성숙해졌다. 이러한 관점의 심화는 ‘겪다’, ‘보다’, ‘만나다’, ‘배우다’라는 각 장의 소제목을 통해 정리된다. 처음에는 이방인, 교환학생 혹은 외국인 인턴에 시선이 머물러 있었다면, 연재 기획이 쌓이고 동시에 네덜란드 디자인과 관계된 다양한 인물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녀는 한 명의 주체적인 디자이너로서 네덜란드를 바라보기에 이른다.
 
그래픽 디자인 페스티벌 브레다에 방문객으로 참여했던 경험이 이후의 다른 장에서는 페스티벌 디자인에 대한 관찰로 확장되고, 인턴 생활이 종국에는 스튜디오나 에이전시 시스템 자체에 대한 생각으로 단단히 여무는 식이다. 네덜란드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그곳의 공공 디자인이 어떤 점에서 실용적인지 일상의 측면에서 바라보기도 하고 디제잉을 비롯한 파티 문화를 근간으로 네덜란드 문화가 갖는 고유한 디자인 부문에 대해 살펴보기도 한다. 이만큼 그녀의 모든 이야기는 다분히 일상적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놀라우리만치 일관되게 디자인이라는 주제의 구심점을 향해 있다.
 
네덜란드를 보다 친밀하게 느끼게 되기를 바라며
네덜란드로의 유학을 꿈꾸는 사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 혹은 네덜란드 디자인의 특색을 살펴보고 싶은 자 등 다채로운 독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네덜란드의 벽화 또는 일러스트레이션이든 타이포그래피나 공공 디자인이든, 어떠한 경로로 이 책에 진입했든지 간에 결과적으로는 네덜란드의 일상 속 작은 부분에서조차 디자인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음에 기분 좋은 놀라움과 친근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네덜란드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얻기를 그리고 이 책을 접하기 이전보다는 네덜란드에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저자 소개
 
김신영, shin0kim.com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한국예술종합학교 멀티미디어 영상과에 재학 중이었던 3학년 여름, 네덜란드로 교환학생 길에 올랐다. 윌렘 드 쿠닝 아카데미 일러스트레이션과 학생으로서 단기간의 학교생활을 경험하고,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핸즈’에서 인턴생활까지 겪었다. 네덜란드에 대한 흥미는 분명 우연히 갖게 된 것이나 여기에서 출발한 호기심은 가지를 뻗쳐 어쩌다 마주하게 된 일상 속 디자인적 발견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생각을 각각의 흥미로운 주제로 엮어 디자인 매거진 CA의 한 섹션을 통해 1년간 연재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 마주한 매순간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기록하며 이 책에 담고자 했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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