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작지만 알찬 모빌 제품을 소개한다.
 
 
 
셀프 인테리어가 각광받기 시작하며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모빌은 경제적으로나 노동량의 측면으로나 분위기를 큰 부담 없이 바꿀 수 있는 효율적인 제품이다. 게다가 여태까지 모빌이 갓난아기들을 위한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다면 티테이블 오피스의 제품을 보고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티테이블 오피스는 ‘작은 부피의 즐거움’이라는 컨셉을 갖고 2008년에 문을 연 종이 제품 샵이다. 크고 많고 무거운 것이 넘쳐나는 상황과 주변의 물리적인 짐이나 쓰레기, 환경 문제가 마음에 걸려 무언가 만들 수밖에 없다면 ‘가볍고 연하고 작게, 버려질 때도 작은 형태’가 되는 것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이에 주로 종이 모빌과 카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요즘은 패브릭 제품도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듀엣 버드 모빌’ 제품을 내놓았다. 이전에 출시했던 ‘포스트맨 버드 카드’의 모빌 버전인데 이 카드는 메시지를 배달하기 위해 멀리서부터 새가 날아온 ‘물리적인 거리’를 받는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었다. 색감은 인도 여행의 경험을 담아 티테이블 오피스의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원색 계열의 두 색상을 택했다. 모빌로 변형하면서 입체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결혼을 하며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이나 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된 제작자가 둘이 말없이 함께 있어도 어울리는 모습을 담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이름도 ‘듀엣 버드’가 되었다.
 
“모빌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때 가장 어려운 게 균형적인 부분이나 형태는 아니에요. 샘플을 만들면서 고쳐나가면 되거든요. 도리어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실제 공장에서 제작할 때 예상치 못했던 공정상의 불량이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공장 분위기 안에서 그러한 부분을 찬찬히 짚어내지 못할 때 많이 아쉽죠. 하지만 모빌 특유의 움직이면서 살아있는 느낌이 좋아서 계속 만들게 돼요. 설치하기 이전에 모빌은 평면의 종이지만 설치를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영상처럼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똑같은 방향으로, 일정한 속도로 도는 것도 아니고, 그때 그 순간의 바람으로 움직이는 거니까 매번 단 한 순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같은 제품이라도 이처럼 공간, 시간, 움직임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이 모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빌 제작의 어려움과 매력에 대해 티테이블 오피스의 최윤숙이 말한다.
 
티테이블 오피스는 처음 런칭할 때의 마음과 같이 작은 것을 지향하고 발견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 향후 1-2년은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에 힘쓰고 이후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제품을 본격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어느 정도 제품 라인이 나오면 티테이블의 스토리를 풀어낸 전시를 하는 꿈도 갖고 있다. 이들이 선보일 ‘작은 부피의 즐거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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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버드 모빌
DUET BIRD MOBILE


디자인: 티테이블 오피스(TTABLE OFFICE), TTABLE-OFFICE.NET
가격: 5,200원
판매처: 10X10, 1300K, KT&G 상상마당, 인사동 아트쉐어, 부산 오브젝트
 
 
 
 
 
 
 
 
 
이 기사는 ‘CA 2015년 9월호 : 배움에는 끝이 없다’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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