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없어서는 안 될 타입페이스는 무엇인가요?
 
 
 
01 마리아 도레울리(MARIA DOREULI)
타입 디자이너
MARIADOREULI.COM

“타입 디자이너로서 저는 렉시콘(Lexicon), 임스(Eames), 캐슬론(Caslon)을 꼭 필요로 합니다. 이 타입페이스들의 디자인은 저를 매혹시키고 지금까지 제가 다룬 프로젝트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죠. 그러나 그래픽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고른다면 다른 타입페이스를 선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02 앤드루 몰리(ANDREW MORLEY)
랭런드(LANGLAND) 예술팀장
LANGLAND.CO.UK

“멋진 대문자 ‘R’이 있는 폰트와 달리 제 평소의 작업에 영향을 미친 타입페이스는 녹아웃(Knockout)입니다. 철저히 실용적이며 특히 의료 관련 브랜딩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의약 제품은 성분들이 분명하게 표기되어야 하고, 일반명(generic name)이 브랜드명과 함께 배치됩니다. 이부프로펜(ibuprofen)과 뉴로펜(Nurofen)처럼 말이죠. 일반명의 가장 작은 소문자 높이는 보통 2mm인데 최대 40자 안에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당신의 능력에 달렸습니다.
만일 브랜드 이름과 로고가 당신이 구상한 레이아웃 안에서 확실하게 인식되길 바란다면 당신은 작은 크기로도 쉽게 읽히는 폰트를 선택해야 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녹아웃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위대한 폰트입니다. 대문자 ‘R’도 싫다는 건 아니고요.”
 
 
 
03 리사 헤지(LISA HEDGE)
타입페이스 디자이너
LISAHEDGE.COM

“저는 즐겨 쓰는 타입페이스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고담(Gotham) 같은 실용적인 산세리프가 없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힘 좋은 말 또는 온갖 도구들이 달려 있는 작업 바지 같다고나 할까요. 제가 좋아하는 진정한 그래픽의 규칙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04 마크 리차드슨(MARK RICHARDSON)
수퍼프라이드(SUPERFRIED) 설립자
SUPERFRIED.COM

“저는 이미 존재하는 타입은 즐겨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덴티티와 타입페이스 및 타이포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을 다룰 때마다 거기에 맞는 글자들을 만들어 내곤 하죠. 그러나 우리의 타입페이스가 기본적으로 기하학적 형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아방가르드(Avant Garde)나 대문자 푸투라(Futura)를 늘 참조하는 편입니다.”
 
 
 
05 해리 빙엄(HARRY BINGHAM)
로즈 디자인(ROSE DESIGN)의 디자이너
ROSEDESIGN.CO.UK

“직업상 제가 즐겨 쓰는 타입페이스를 하나만 집어내기는 어렵습니다. 그 때 그 때 적합한 폰트를 찾을 뿐이죠. 그러나 굳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들자면 아브니르(Avenir)입니다. 푸투라와 비슷하지만 어센더와 디센더가 짧아서 다양한 용도에 사용하기 쉽습니다.”
 
 
 
06 조나단 퀘인턴(JONATHAN QUAINTON)
소더스트(SAWDUST) 설립자
MADEBYSAWDUST.CO.UK

“제 경우엔 요제프 알베르스(Josef Albers)가 만든 콤비나티온스-슈리프트(Kombinations-Schrift)입니다. 다소 이질적인 성격의 이 타입페이스를 선택한 것은 이것이 제 개인적인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글자보다는 인상에 강하게 남는 글자에 마음이 더 갑니다. 그래서인지 콤비나티온스-슈리프트 같은 타입페이스가 세상에 없다면 저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CA 2015년 10월호 : 타입의 미래’에 실린 내용입니다.
 
CA_201510_COVER_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