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 하나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기약해본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는데 의미 있고 세련된 선물을 전하고 싶을 때. 특별한 날을 위해 남다른 무언가를 준비하고 싶을 때. 아주 작은 변화 하나로 일상에서 의도치 않은 행복을 누리고 싶을 때. 그런 때가 있었다면 이제 호호당을 눈여겨보자. ‘좋은 일만 있으라고’ 호호당(好好堂)이라 이름 붙인 이 브랜드에서는 보자기부터 예단보, 노리개, 자수 손수건이나 놋그릇, 은수저 등 한국의 감성을 대변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가 한국요리를 전공하고 식당을 했던 터라 보자기나 놋그릇처럼 식문화와 밀접히 닿아 있는 제품들에 원래 관심이 많았어요. 예를 들어 이바지 음식을 준비할 때 예쁜 보자기에 담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의외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자기 제품이 잘 없더라고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예전에 사극 드라마 의상을 담당하시는 등 어렸을 때부터 전통적인 소재를 접할 기회가 많았기에 자연스레 제가 직접 보자기를 제작하게 되었죠. 보자기가 흔히 전통적으로 좋은 날 그러니까 혼례나 잔치 때 쓰이는 것들이다 보니 관련해서 예단보, 은수저 등 제품군을 늘려가게 되었고요. 최근에는 면세점에 입점하며 관광객이 부담 없이 기념품으로 살 수 있는 마그넷이나 브로치도 만들었어요. 도시별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자수로 새겨서요.” 호호당의 양정은이 브랜드의 출발과 발전 과정에 관해 설명한다.
 
호호당은 보자기를 주로 합섬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는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제품을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옛날 물건들이 디자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모던하다고 생각해서 보자기나 예단보의 전통적인 형태를 현대에 맞게 변형한 부분은 별로 없어요. 다만 많은 분들이 손쉽게 보자기를 이용하려면 가격이 적당하고 관리가 용이해야 할 것 같아서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합섬을 주 소재로 택한 겁니다.” 때에 따라 광목으로 보자기를 만들기도 하고 아주 특별한 날을 위해서는 본견으로도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지금보다 많은 이들의 일상 깊숙이에 보자기가 존재했으면 좋겠어요. 기업용 맞춤 보자기를 만들 때가 있는데요, 가끔 유럽 브랜드의 제품이나 전자 제품을 보자기에 포장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처럼 예상치 못한 조화가 저는 너무 즐겁거든요. 사실 보자기라는 게 무언가를 담는 용도를 지닌 네모난 천인 거니까 더욱 다양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또, 매우 친환경적이니까 이러한 의미에서도 사람들이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여겨줬으면 하고요.” 양정은이 앞으로의 목표를 밝힌다. 사실 호호당은 어머니가 좋은 일만 생기라고 그녀의 신혼집에 붙여준 이름을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삼은 것이다. 이 마음을 매 순간 잊지 않고 좋은 일만 생기라고 꼭 염원하며 보자기를 묶어 보낸다는 그녀의 계획답다. 2016년, 올해 좋은 일을 꿈꾼다면 호호당을 꼭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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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제품

디자인: 호호당, HOHODANG.CO.KR
가격: 보자기 5,000원부터/ 예단보 17,000원부터/ 자수 마그넷과 브로치 각 6,000원
판매처: 호호당 온라인샵, 10X10, 29CM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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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CA 2016년 2월호 : 2016 디자인 트렌드’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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