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소개를 부탁합니다.
<봄밤의 공기>는 ‘누구나 정원’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하고 있는 시리즈 작업 중 하나로, 봄밤의 서늘한 바람 끝에서 느껴지는 온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돌아오는 저의 봄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그린 그림이지요. ‘누구나 정원’ 시리즈는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계절에 따른 정원의 변모를 관념적으로 표현하고 소재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삶의 형식에 따라 실재하는 정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생각과 삶의 형태를 관찰하되 관망하는 시점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작업 방식과 소재가 궁금합니다.
연필, 색연필, 목탄, 물감 등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밑그림은 그리지 않는 편이고, 보통 전체적인 배치와 색감만 정한 뒤 작업을 시작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밑그림을 생략하는 습관은 과거에 동양화를 공부한 흔적인 듯합니다. 저는 풀잎과 나무를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진부한 소재이기는 하나,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다채로운 색감과 배합을 자아낼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시간에 따른 빛의 방향을 관찰하고 반영하는 것을 즐깁니다. 대상의 비율과 크기에 규칙을 두지 않고 이야기에 따라 형식을 바꾸어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패턴 작업도 겸하고 계시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패턴을 시도하게 되었는데요. 한 해외 디자이너의 패턴 제작 과정 게시물을 보고 패턴 사이트에 올린 것이 그 시작이었지요. 패턴 작업은 제 드로잉을 다양한 형식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도와 색감을 조합하는 방식을 연구하면서 공부가 되기도 했고요. 패턴 작업은 개인 웹사이트로도 선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휘리
WHEELEE

WHEELEE-PAINTING.COM
KIMWHEELEE@GMAIL.COM

자연에 대한 동경에서부터 그림이 시작된다. 삶,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이 기사는 ‘CA 2016년 4월호 :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20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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