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비스 앤 판 되르센은 칼 나브로와 함께 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제작했다.
 
 
 
메비스 앤 판 되르센
MEVIS & VAN DEURSEN

MEVISVANDEURSEN.NL
칼 나브로
KARL NAWROT

VOIDWRECK.COM

시카고 현대미술관(MCA)의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
 
 
 
 
 
한눈에 보는 프로젝트
메비스 앤 판 되르센이 MCA의 새 아이덴티티 디자인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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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그리드 컨셉 유지
새 디자인과 서체를 개발하면서 그리드 컨셉을 중심 원칙으로 활용했다. 그리드를 만들 때는 미술관의 설계도와 시카고의 도시 구획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리드가 자리를 잡자마자 우리는 그리드 맞춤형 서체를 만드는 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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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기본 구조의 유연성
그리드가 구조적인 아이덴티티 개발의 열쇠이긴 했으나 딱딱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다. 그리드는 크기 조정이 가능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회전이나 변화를 주는 것이 용이했고, 우리는 이를 십분 활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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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타입의 분할
새 서체는 사각형이 결합하여 각각 독특한 글자꼴을 구성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사각형의 수가 많아질수록 글자 형태가 세련되고 부드러운 형태로 구현된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6종류의 기본단위를 정하고, 모이면 생동감과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조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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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적용이 쉬운 로고
우리는 하나의 로고를 만들었지만 이 로고에는 서로 다른 서체들을 적용할 수 있고 MCA 버전, 쌓은 형태의 MCA Chicago 버전, MCA 풀 네임 버전이 있다. 각각 독특한 글자꼴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적용법과 색상 팔레트를 갖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하나의 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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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대담한 하이라이트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극장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 기능을 강조해보고자 의도적으로 낮과 밤, 흰색과 검정색의 대비를 주었다. 또한, 하이라이트가 필요한 곳에는 강렬한 원색 계열의 파랑과 노랑의 대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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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변화와 테스트
MCA는 새 아이덴티티를 미술관의 모든 출판물과 사이니지, 부속 아이템 등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때도 그리드 모티프의 영향을 받았다. 모든 요소에 아이덴티티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과 자세하고 꼼꼼한 고민을 거쳐 요소들을 평가하고 새롭게 디자인하는 일에 수개월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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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아이덴티티를 숨 쉬게 하기
MCA는 갤러리 내부 그래픽, 레터 헤드, MCA 간행물, 쇼핑백, 티셔츠 등 목적에 따라 아이덴티티를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한 원칙을 세웠다. 그들은 직원이 새 아이덴티티를 흡수한 뒤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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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온라인 쇼케이스
새롭게 선보인 웹사이트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플랫폼 위에 과거, 현재, 미래의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MCA가 지닌 풍부한 콘텐츠를 보여준다. MCA의 컬렉션을 온라인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매달 새로운 아트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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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
웹사이트에 실린 새로운 계획은 접근성에 대한 MCA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MCA 팀은 ‘코요테’라는 오픈 소스 플랫폼을 과감하게 채택하여 시력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을 위한 이미지의 시각적 묘사법을 만들고 관리한다. 이 플랫폼은 다른 미술관들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획의 분절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칼 나브로가 메비스 앤 판 되르센과 함께 MCA의 유연한 서체 시스템을 개발한 과정을 소개한다.

폰트는 두 기간으로 나뉘어 디자인되었다. 첫 단계는 2014년 여름 내내 진행되었는데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단위 시스템이 제작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폰트가 변화하는 방식을 정의했다. 최종 폰트는 2014년 12월에서 2015년 3월 사이에 디자인되었다. 각각의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단위의 숫자에 따라 1-2주 정도가 걸렸다. 나는 메비스 앤 판 되르센과 긴밀하게 협업했고, 폰트를 개발하는 동안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쳤다.
폰트의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되고 사이니지와 아이코노그래피에 폰트를 실제로 적용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MCA 디자인 팀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들은 폰트를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컨대 중간 굵기를 더 추가해야 한다거나 이탤릭체를 만들고 몇몇 글리프를 추가해 달라는 요청들이었다.
사람들은 내게 왜 이 서체의 각진 형태들이 절대 서로 연결되지 않느냐고 묻곤 한다. 우선 나는 사람들이 물어보는 그러한 요소 덕분에 폰트에 개성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형태가 건축의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각각의 글자 너머에서 건축의 뉘앙스와 감각, 즉 구조와 뼈대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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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서체는 다양한 배열의 서로 연결되지 않은 사각형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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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형태가 분리된 글자꼴은 건축에 대한 감각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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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글자를 구성하는 사각형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글자의 가독성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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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새 아이덴티티를 적용하기 위한 스타일 가이드를 세워나가고 있다.
 
 
 
 
 
 
 
 
 
 
 
이 기사의 전문은 ‘CA 2016년 4월호 :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20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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