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소개를 부탁합니다.
<클로즈업(CLOSE UP)>은 낱개로 된 3장의 종이가 하나의 커버 안에 들어있습니다. 낱장의 종이를 열면 어떤 물건을 들고 있는 어린이가 있고, 오른쪽에는 그 물건의 정체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어린이의 마음을 빼앗은 물건의 매력적인 부분이 패턴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의 흐름은 제목처럼 점점 확대되어 갑니다. 0.1의 소장품들은 쓸모나 유행과는 상관없이 오롯이 그 자체만으로도 저희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업물이 됩니다. <클로즈업>은 이러한 애장품들을 가지고 진행한 작업으로, 물건 각각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 부분을 새로운 패턴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은 아트북입니다. 이 아트북은 하나의 물건보다는 마음에 든 부분이 확대되어 보이는 것, 그리고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작업 소재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평소에 작업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소재나 물건 등을 기록해두고 수집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법하다 싶은 주변인이나 아이들의 이미지, 혹은 오래된 사진들도 모아두고요. 그러다 이야기하고 싶은 에피소드가 생기면 그에 맞는 소재와 주인공을 모아둔 자료에서 찾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인 아이들은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저희를 대신하는 주인공입니다. 특별히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필연이건 우연이건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함께 겪는 이들일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들려주세요.
꾸준한 작업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트북페어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것이며, 관람자를 만나 직접 작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직접 방문하셔서 작품을 보고 물건도 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자 합니다. <클로즈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저희가 모으는 물건에 대한 작업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물건은 계속 늘어나고 있거든요. 저희끼리 요즘 이야기하는 작은 꿈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새 작업을 내고 소개하는 할머니 듀오가 되는 것입니다.
 
 
 
 
 
0.1
ZERODOTONE

0CHOO1.TUMBLR.COM

언니 0과 동생 1이 함께 그리고 그 그림을 담는 틀과 형식도 만든다. 유년시절 보았던 애니메이션이나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기사는 ‘CA 2016년 5월호 : 일러스트레이션의 도약’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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