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모르건 블레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한 패턴을 만들어 내는 능력의 소유자다. “‘추상적’, ‘기하학적’, ‘아리송한’이라는 말 말고 내 스타일을 잘 묘사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그가 미소 짓는다. “가정된 상황, 패턴을 통한 대체 현실 탐구에 관심이 많다. 심벌과 팝 컬처 레퍼런스가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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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끔 패턴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고통스러운 과정도 감수하곤 한다고 한다. 개인 작업인 「새드 피라미드(Sad Pyramid)」 같은 작업을 만들 때를 예로 들며 그는 “길게 늘인 픽셀을 측정하기 위해 자를 사용했다. 그리고는 착시 효과, 즉 2D 공간 효과를 내기 위해 한데 뭉쳤다.” 그가 설명한다. “구아슈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는데 그레이스케일의 각 섀이드를 칠할 땐 꽤나 힘들었다.” 피라미드의 아랫부분에 있는 하얀 스노캡을 만들 때 그는 형태를 뜯어 버리고 하얀 아크릴 물감으로 구불구불한 선을 칠했다.

블레어가 그동안 많은 갤러리 작업을 해 온 바 있긴 하지만 독일의 오가닉 의류 레이블 톡톡(Thokkthokk)를 위한 「캐터타닉(Catatanic)」 같은 상업적인 작업도 여럿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연필로 전체를 스케치한 다음 석고를 칠하고 아크릴로 채웠다.” 그가 덧붙인다. “스노보드, 롱보드, 티셔츠, 음반 커버, 북 커버, 래핑 커버 같은 데 쓰일 이미지를 여럿 제작해 왔지만 타일이나 벽지에 쓰이는 패턴 디자인 작업이 제일 재미 있는 것 같다. 나는 조금 더 추상적으로 갈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

 

*기사 전문은 CA Collection 03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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