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부천에서는 장르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진행된다. 본 영화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스튜디오 FNT에게 아이덴티티 리디자인과 20회 포스터, 카탈로그를 비롯한 그래픽 디자인을 의뢰했다. “본 영화제가 가진 상상력과 역동적인 모험의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장르 마니아를 넘어 폭넓은 관객을 포용할 수 있는 친근한 느낌을 고려했죠. 안팎으로 더욱 새로워진 영화제의 모습이 잘 드러나길 바랐고 무엇보다 향후에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각적 체계 제작을 목표로 했습니다.” 스튜디오 FNT의 김희선과 이재민이 말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환상 세포(Fantastic cell)라 명명된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0년간 사용해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브랜드 자산을 발전시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깨비라고 불리던 기존 엠블럼을 단순하고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하여 환상 세포를 제작했죠. 리디자인된 이 엠블럼은 다양한 가능성을 품은 분화 중인 세포를 상징합니다. 비정형적이고 유기적이며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제작되었죠.”
 
한편, 영화제의 포스터는 최지욱의 그림과 함께 제작되었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이전과 달리 공포 요소를 제한 기묘하고 즐거운 판타지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모티프는 다이빙이에요. 영화제 기간을 고려하여 마음껏 ‘여름스럽게’ 그렸어요. 저는 종종 체공시간이 무한정인 다이빙에 대해 생각해보곤 해요. 떨어지는, 상승하는, 부유하는 느낌의 다이빙은 중력이나 공간의 질서가 뒤섞인 전체 컨셉에 매우 적합했고 새 엠블럼이 그 통로가 되는 상상을 했어요. 엠블럼이 평면이라 시선이 제대로 머물지 못할까봐 부피감을 주는 방식으로 제작했죠.” 최지욱이 말한다.
 
 
 
스튜디오 F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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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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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CA 2016년 7월호 : 개척하거나 사라지거나’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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