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소개를 부탁합니다.
<Y to the young visual (No.3)>은 협업을 통해 보다 새로운 비주얼을 고민하고 실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젊음(Young)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발랄함에서 출발했기에 Y를 주요 모티프로 활용합니다. 현재까지 Y 포스터는 총 4종류가 제작되었고 이 포스터는 베를린 기반의 타입 디자인 스튜디오 시크 토이카(Schick Toikka)와 함께 제작한 세 번째 작품입니다. 각 포스터에 역할 분담이나 특별한 지침은 없지만, 매번 다른 협업자와 새로운 비주얼을 제작하기에 협업자가 먼저 작업을 시작하는 형태입니다. 간단한 회의 후 네 번의 핑퐁을 통해 빠르게 완성되는 방식이기에 굉장히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제가 원하는 이 프로젝트의 컨셉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그래픽이 인상적입니다.
포스터마다 협업한 디자이너들의 성향이 드러나는데 시크 토이카 중 한 명인 헬싱키 출신의 라우리 토이카(Lauri Toikka)의 느낌이 두드러집니다. 그는 귀여운 스타일의 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요. 이 포스터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색상이나 이미지 소스에서 라우리의 느낌이 제법 드러납니다. 시크 토이카가 만든 서체로 Y를 구성하고, 주변 이미지와 조화된 모습을 구상했습니다. 서울과 헬싱키의 느낌을 한데 표현하는 것이 컨셉이었죠.
 
대개의 작품이 다채로운 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작업 중 가장 신나는 과정은 색상 선택입니다. 색상 구성에 있어 저만의 색상 팔레트가 있기보다는 그때그때 어울리는 느낌의 색상을 찾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는 원색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죠. 한 가지의 색상, 대개 원색을 골라 메인 색상으로 삼고 이에 어울리는 색들을 하나씩 얹어 완성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시작하는 편이 아니라 직관적인 느낌에 의존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Y to the young visual> 프로젝트에 꾸준히 임하여 올 상반기 동안 괄목할 만한 양을 모으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추후 Y 포스터만 모아서 전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2D에만 갇혀있는 제 작업들을 3D로 옮기는 작업을 구상 중입니다. 어떤 작업물이 탄생할지 저 역시 궁금하네요.
 
 
 
 
 
용세라
SERAYONG.COM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졸업과 동시에 디자인 스튜디오 겸 갤러리 사랑과 평화시장을 운영했다. 2011년 베를린으로 건너가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2년부터 베를린의 디자인 스튜디오 호르트(Hort)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세계 각지의 클라이언트를 위한 프리랜서 일을 병행하고 있다.
 
 
 
 
 
 
 
 
 
 
 
이 기사는 ‘CA 2016년 7월호 : 개척하거나 사라지거나’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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